음식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조미료는 언젠가부터 우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.
MSG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것은 1960년대부터였어요. 음식을 먹고 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돌보던 한 의사가 중국음식에 많이 쓰이는 MSG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. '중국식당 신드롬'으로 불리며 MSG가 유해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던거죠.
또한, 조미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네거티브 마케팅을 통해 <MSG를 사용하지 않은 조미료가 안전하다>는 광고문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. 'MSG 無첨가라는 광고문구'가 등장했죠
하지만, 전문가들은 식품첨가물 MSG는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.이젠, TV 속에서도 요리를 할 때 당당히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해요.
MSG의 원료인 글루타민산은 자연계에 흔한 물질로서, 우리 몸 안에서도 스스로 합성됩니다. 모유 100ml에는 글루타민산염이 20mg 가까이 들어 모유를 먹고 자란 사람이라면 아주 어려서부터 이 감칠맛에 익숙해지는 셈이라고 하네요.
이처럼, 억울한 누명을 쓴채 MSG는 어쩌면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쭉 피해를 봤을지도 몰라요. 단순히 기업들의 네거티브 마케팅의 희생양이 된 셈이죠.
사람들은, <어떤 제품이 몸에 좋다더라.>라는 말 보단 <어떤 제품이 몸에 정말 안좋다더라>에 더욱 민감합니다.
그렇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흔히, <남을 깎아내리는>마케팅이 <나를 드높이는>마케팅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거죠.
이처럼, 사람들의 인식은 어떠한 계기를 통해 확 바뀔수도 있으며, 그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는 수없이 많은 세월이 지날 수도 있겠네요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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